싱글 목자, 드디어 결혼하다 (09. 25. 22)

오는 10월 8일(토) 오전 11시에, 카약 포인트 카운티 공원(Kayak Point County Park)에서 인도네시아 목장의 목자 이상명 형제와 목장에서 함께 사역을 해 왔던 이승원 자매가 성도들과 더불어 하나님 앞에서 예배형식을 따른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양가 부모님들도 자녀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미국에 오실 예정입니다.

이 결혼식은 본인들과 양가 집안에 경사일 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로서도 큰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동안 두 사람은 목장과 교회에서 만나 신앙생활을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좋은 감정을 갖고 교제해 왔습니다. 두 사람이 처음 사귀기로 한 날로부터 지난 5년간 지켜봐 온 목회자로서 저는 누구보다도 두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사실, 싱글들이 목장과 교회에서 만나 사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격려할 일입니다. 그러나 결혼까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한인남녀가 만나 짝을 이루는 것은 확률적으로도 높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목장과 교회에서 큰 탈없이 그 관계를 아름답게 이어오다가 이번에 결혼을 하게 된 것은 놀라운 간증이요.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의 약속을 잘 지켜주었고, 인내로 기다려 준 결과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의 결혼은 앞으로 있을 우리 교회의 다른 미래의 커플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될 것 같아 더욱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두 사람과 ‘커플의 삶공부’를 통하여 예비 결혼상담을 했는데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만남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경적인 결혼관을 동일하게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과 대화하면서 저는 주례자로서 마음에 기쁨과 평안함을 느꼈습니다.  부디, 뜻 깊은 결혼식에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