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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Vision): Kahlil Gibran
작성자 구자춘 등록일 2021-10-02 08:24:31 조회수 17

맑은 개울 물이 스치듯 흘러가는 들판 가운데서 나는 작은 나뭇가지와 경첩으로 숙련된 솜씨로 만든 

새장 하나를 보았다새장 안의 구석에는 죽은 새가 마리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물그릇 하나와 모이통 개가 있었다.


나는 마치 죽은 새에게 깊은 침묵과 경의를 표하는 곳에 조용히 있었다.                          

그리고 졸졸 거리며 흘러가는 개울 물소리를 마음으로 느끼며 깊은 생각과 명상에 빠졌다.              

나는 모습을 골똘히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겼고 불쌍한 생명체가 새장 속에 갇혀서 흘러가는        

개울 물을 곁에 두고도 목마름에 죽어갔으며 이렇게 풍요로운 들판 속에서도 굶주림으로 죽어갔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마치 부자가 자신의 철제금고 속에 갇혀 황금더미 속에서 굶주림으로 죽어 것과 같았다.                                                                               

나는 바로 눈앞의 새장이 갑자기 사람의 해골 뼈로 변하는 것을 보았고, 깊은 상처에서 스며 나온 피가 슬픔에 잠긴 여인의 입술처럼 보이는 모습을 죽은 새가 사람의 심장모양으로 바뀌는 것을 보았다.    

리고 상처로부터 들려오는 이런 말을 들었다


나는 인간의 마음이며 물질의 포로이며 타락한 세상법의 희생물이다. 아름다운 신의 초원 속에서, 아름다운 생명의 개울가에서 나는 사람들이 만든 법률이라는 새장 속에 감금되었다.”


나는 아름다운 창조의 공간 가운데서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자유로움을 즐기지도 못하고 무시당한 채로 죽었다. 그리고 나의 사랑과 바램과 같이 나를 일깨우는 아름다운 모든 것은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수치스러운 것이었고, 내가 열망하는 모든 착하고 선량한 것은 사람들의 판단에 따르면 모두 가치가 없는 것이었다.”


나는 인간의 명령으로 세속의 권위라는 쇠사슬에 묶여 더러운 지하감옥에 갇힌 잃어버린 인간의 마음이다. 그리고 다문 인간의 혀와 눈물을 흘릴 때조차도 텅비어 있는 비웃는 인간성에 의해 죽어 잊혀진 인간의 마음이다.”                                                


이런 말을 듣고 나는 말들이 상처받은 마음으로부터 언제나 흘러나오는 가느다란 핏줄기와 함께 최근의 상처로부터 흐르는 것을 보았다.  나는 눈이 흐려지고 눈물이 흘러 이상 보지 못했고, 이상 어떤 소리도 듣지 못했으며 아무 말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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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진희(2021-10-06 14:03:07)

    '개울 물을 곁에 두고도 목마름에 죽어갔다'는 묘사가, '생수의 강(복음)'이 흘러넘치는 세상에 살면서도, 그 것을 받아마시지 않고 죽어가는 목곧은 사람들의 슬픈 환상 (Vision)으로 다가오네요... 항상 좋은 글들 공유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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