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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노래 (Song of the Rain): Kahlil Gibran
작성자 구자춘 등록일 2021-10-15 02:10:24 조회수 24

나는 신에 의해 하늘에서 땅으로 드리우는 은빛 실 다발,
자연은 그녀의 들과 계곡의 아름다움을 돋보이려고 나를 데리고 가네.

나는 아름다운 진주, 새벽의 여신이 정원을 장식하려고 이슈타르 (Ishtar: 풍요와 미의 여신,성경에서는 이스타롯)의 왕관에서 뜯어보낸 보석. 

내가 외쳐 부르면 작은 언덕들은 미소를 짓고, 내가 겸손히 자신을 낮추면 꽃들은 즐겁게 노래하고, 내가 인사하면 모든 생명들은 힘이 난다네.


들과 구름은 서로 사랑하는 연인, 나는 둘 사이에 행운을 전하는 전령. 

나는 들이라는 한 연인의 갈증을 풀어주고, 구름이라는 다른 한 연인의 무거운 짐을 덜어준다네. 

천둥소리는 나의 도착을 선언하고, 무지개는 내 여행의 끝을 알리네.  

그리하여 나는 지상의 다른 생명들처럼 광기어린 작은 한 점에서 시작하여 끝은 죽음의 날개 아래로 들어 올려지는 지상에서의 삶을 이룬다네. 


나는 바다가 전하는 소식을 품고, 바람과 함께 하늘 높이 치솟아 올라, 나를 기다리는 들판위로 달려가서, 

땅으로 내려와 꽃과 나무들을 수백만 가지의 작은 몸짓으로 포옹한다네. 

나는 부드러운 손으로 조용히 사람들의 창문을 두드리며 노래하네. 

하지만 내가 부르는 이 축복의 노래는 감성이 풍부한 영혼을 지닌 사람들만이 이해 한다네.


대기 속의 열이 나를 태어나게 하지만, 나는 그 열을 식혀 주기도 한다네. 

여인이 남자로 부터 받은 힘으로 힘센 남자를 이겨내듯이, 

나는 바다의 한숨, 나는 들판의 웃음, 그리고 나는 하늘의 눈물.

사랑도 그러하리니, 사랑은 깊은 감정의 바다에서 생긴 한숨이며, 

다양한 영혼의 들판들이 내는 웃음소리이며.

영원한 하늘의 추억들이 빚어내는 눈물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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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bitha(2021-11-06 13:29:41)

    와~~이 작가는, 누군가에게는 무심한 비'에 대해서, 이렇게 마음에 비를 내리게 글을 쓰시는.. 섬세함에..놀라우며,
    같이 느낄수있도록 글로 남겨주었음에,
    감사드리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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