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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힘: Kahlil Gibran
작성자 구자춘 등록일 2021-12-07 02:29:17 조회수 32

(주: 원 제목은 ‘묵시록’으로 나와있는데, 이것을 “영혼의 힘”으로 변경하는 것이 더 내용에 충실할 것 같해서 변경했습니다. 관련 구절 , “사랑과 사랑이 낳은 , 저항과 저항이 창조한 모든 , 자유와 자유가 가져온 모든 , 세가지는 모두 신의 형상 들이니, 신은 한정된 의식 세계에 살아 있는 무한의 정신이다.” 여기에서 왜 하나님이라고 하지 않고, 포괄적인 의미의 '신' 이라고 표현하였을까?  오해가 있을지 몰라서 설명을하면, Kahlil Gibran 이 레바논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사상은 이슬람교에 대하여도 긍정적으로 열려있읍니다. 그가 일찍이 ‘나의 작품이 쉴 수 있는 이상적인 자리는 예수의 인격이다. 그의 생애는 인본주의의 상징이다. 예수는 우리 안에서 항상 신비스러움, 열정, 사랑, 비극, 진실등을 보여주고 있다.’ 고 말한바도 있습니다. 이 ‘영혼의 힘’을 읽으면서, 그가 갖고있는 인간 영혼 깊은 곳을 꿰뚫어 보는 시각, 우리를 둘러 싼 미지의 세계에 대한 그의 심오한 통찰력이 돋 보입니다. 그의 표현은 위대한 영적 생명의 원천에서 솟아 오르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밤이 깊어 대지도 가면을 내려놓고 잠이 들 무렵,나는 잠자리에서 나와 바다를 향하여 걸었네. “바다는 끝내 잠들지 않고 잠 못 이루는 영혼을 위로해 주지.” 바닷가에 이르렀을 때는이미 엷은 안개가 산꼭대기에서 내려와 마치 처녀의 얼굴을 가린 베일처럼 온 세상을 덮고 있었네. 그곳에 서서, 파도를 바라보고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나는 바다 저편에 있는 어떤 힘에 대하여 생각하였네. 그 힘이란 폭풍과 함께 휘 몰아치고, 화산과 함께 폭발하고, 미소 짓는 꽃들과 함께 웃고, 속삭이는 시냇물과 함께 노래하는 것이었네.

나는 문득 뒤 돌아서서 근처의 바위에 앉아있는 세 형상을 보았네. 안개에 가려 보일 듯 말 듯한 그들을.  알지 못할 어떤 힘에 이끌려 그들이 앉아있는 바위 곁으로 천천히 다가갔네. 그곳에는 나의 환상을 휘저으며 마음을 사로 잡는 마력이 깃들어 있었기 때문에. 몇 발자국 떨어져서 그들을 바라보았네.

그 순간 세 형상 중 하나가 일어나 바다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듯한 음성으로 말하였네. ”사랑 없는 삶은, 꽃이나 열매 없는 나무와 같다. 아름다움 없는 사랑은 향기 없는 꽃이나, 씨 없는 열매와 같다. 삶과 사랑과 아름다움, 이 세가지는 한 몸인데, 바꿀 수도 나눌 수도 없는 무한하지만 자유로운 존재들이다.”

그때, 두 번째 형상이 일어나, 물결이 밀려오는 듯한 음성으로 말했다네. “ 저항 없는 삶은 봄 없는 계절과 같다. 정의롭지 못한 저항은 불모의 사막 속에 오는 봄 기운과 같다. 삶과 저항과 정의, 이 세 가지는 한 몸인데 그들과 바꿀 수도 나눌 수도 없는 존재들이다.”

또 세 번째 형상이 일어나 천둥과 같은 음성으로 말하였네. “자유 없는 삶은 영혼이 깃들지 않은 육체와 같다. 사상 없는 자유는 혼란스러운 영혼과 같다. 삶과 자유와 사상, 이 세가지는 영원한 한 몸인데 끝내 사라지거나 지나가 버리지 않는 존재 들이다.”

마지막으로 세 형상들이 일어나, 장엄하고 두려운 음성으로 말하였네. “사랑과 사랑이 낳은 모든 것, 저항과 저항이 창조한 모든 것, 자유와 자유가 가져온 모든 것, 이 세가지는 모두 신의 형상들이니, 그 신은 한정된 의식 세계에 살아있는 무한의 정신이다.”                                                                                                                                         

그리고 나서, 보이지 않는 날개들의 떨림과 그 울림으로 가득한 침묵이 흘렀네. 나는 들려오던 음성의 메아리에 귀 기울이며 눈을 감았네. 내가 두 눈을 떴을 때, 안개가 낮게 깔린 바다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네. 그 바위 쪽으로 더 가까이 다가갔지만 하늘 위로 떠오르는 향기로운 기둥, 그 이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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