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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함의 지혜 (Stillness Speaks): Eckhart Tolle
작성자 구자춘 등록일 2021-12-26 02:59:08 조회수 19

우리의 삶은 욕망과 두려움, 두가지의 지배를 받는다. 욕망은 무언가를 ‘더하여’ 좀더 풍성해 지려는 욕구이다. 반면 두려움은 무언가를 ‘잃어’ 자신이 초라해 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이렇게 더하고, 잃어 버리는 두 가지 활동은 생명이란 것이 원래 줄 수도 빼앗을 수도 없는 것이다. 풍요한 생명은 이미 지금 이 순간 당신 안에 존재한다.

당신은 말한다. ‘할 일이 산더미 처럼 쌓였다.’ 그렇다. 하지만 당신이 하는 일의 질은 어떠한가? 일터로 차를 운전하고 고객과 대화하고 컴퓨터 작업하고, 자질구레한 일을 처리하며 나날의 삶을 보낼 때 당신은 얼마나 전념하여 일을 처리해 왔는가? 당신은 일에 순응해 왔는가?, 아니면 마지 못해 해 왔는가?                                                       

그것이 바로 당신 삶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다. 노력을 얼마나 했느냐가 아니다. 노력이란 긴장과 스트레스를 수반하며 미래에 일정지점을 도달할 ‘필요성’을 뜻하며 특정의 결과를 이루어야 함을 의미한다. 당신의 마음 속에 지금하고 있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심정이 조금이라도 있음을 감지할 수 있는가? 그렇게 되면 삶을 부정하는 일이므로 당연히 진정한 성공은 불가능하다.

가장 고통스럽고 받아 들일 수 없는 상황 속에 가장 깊은 선함이 감춰져 있다. 모든 재난 속에는 사랑의 씨앗이 들어가 있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커다란 상실과 질병을 겪은 사람들, 감옥에 갇혔거나 곧 죽음을 맞이 할 사람들이 전혀 받아 들일 수 없었던 예수님을 받아 들이고 마침내 마음의 평화를 얻은 것을 볼 수 있다. 받아 들일 수 없는 것을 받아 들일 때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이 찾아온다.

인간은 늘 무언가를 생각하고 실행하느라 정신이 없다. 인간은 과거의 추억에 잠겨 있지 않으면 미래에의 기대에 가득 차 있다. 그런 와중에 문제로 점철 된 삶의 미로에서 길을 잃어 버리고 만다. 나는 자연에서 분리 된 존재가 아니다. 나는 우주 전체에 무수히 많은 형태로 모습을 나타내는 ‘한 생명’의 일부이다. 그 무수한 형태는 모두 서로 온전히 연결되어 있다. 꽃 한 송이, 나무 한 구루가 성스러움, 아름다움, 깊은 고요함과 당당함 속에 거하는 것을 바라볼 때, 나는 그 꽃과 나무에게 무언가를 보태는 것이다. 나의 인식과 맑은 마음을 통해서 자연 역시 제 자신을 알게 된다. 자연은 바로 나를 통해서 자신의 아름다움과 성스러움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인간을 판단하지 말라는 뜻은 그가 하는 행동에 눈을 감으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그의 행동을 길들여 진 양상으로 인식하고 수용하라는 뜻이다. 그의 정체성을 그것에만 근거해서 수렴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렇게 할 때 당신 뿐 아니라, 그 사람도 습관, 형식, 생각이 바로 그 사람이라고 동일하게 여기는 것에서 해방된다.                           

인간관계에서 두려움과 욕망을 넘어서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일까? 사랑은 그 무엇을 원하지도 두려워 하지도 않는다.  상대방의 과거가 나의 과거이고, 상대방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며, 상대방의 의식수준이 나의 의식 수준이라면 나도 꼭 상대방처럼 생각하고 행동 했을 것이다. 그것을 깨달을 때 비로서 용서와 자비, 그리고 평화로움이 온다.

궁극적으로 남이란 없다. 나는 언제나 나 자신을 만나고 있을 뿐이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야생의 숲 속을 지나노라면 온갖 생명이 풍요롭다. 하지만 몇 발자국마다 쓰러진 나무들, 썩어가는 나뭇 잎이 있어 물질의 분해, 해체를 보게 된다. 어디를 둘러 보아도 삶과 죽음이 동시에 존재한다. 하지만 좀더 깊이 살펴보면 삭아 들어가는 둥치와 썩어가는 나뭇 잎은 새 생명의 탄생을 예고할 뿐만 아니라, 썩어가는 과정에서도 생명으로 가득찬 것을 알 수 있다.  미생물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분자들이 스스로 재배치되고 있다. 그 곳 어디에도 죽음은 없다.  다만 생명의 형태가 바뀌는 변형 (transform)만이 있을 뿐이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수 있을까?  죽음은 삶의 반대가 아니다. 삶에는 반대가 없다. 죽음의 반대는 영원의 탄생이다. 그리고 삶은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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