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친 마음이 나에게 작별을 요구했다. 그리고 ‘행복의 집’을 향해 떠나버렸다.  그리하여 그 마음이 성스러운 도시에 도착했을 때, 나의 지친 마음은 그가 항상 상상해오던 것을 그곳에서 발견치 못하였기 때문에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그 성스러운 도시에는 어떠한 부귀도 권력도 권위도 없었다. 그리하여 내 마음은 ‘사랑의 따님’에게 이렇게 물었다. “오 사랑이여, 내가 어디에 가서 만족을 찾을 수 있을까요? 나는 만족이 여기서 그대와 함께 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사랑의 따님’은 응답하였다. “만족은 큰 욕심과 타락과 부패가 판을 치는 도시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떠났습니다. 여기에 사는 우리는 그녀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행복은 만족을 열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행복이란 덧없는 이 세상 속의 바램이며, 그리고 행복에의 욕망은 바라는 대상과 함께 묶여 결합되어 있기에, 그 만족함이 진심에서 우러난 것이 아닌 한 무가치하기 때문입니다. 불멸하는 영혼은 결코 만족을 모릅니다.  왜냐하면 영혼은 언제나 더 높은 곳으로의 상승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서 나의 마음은 ‘삶의 아름다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대 모든 것을 아는 지혜여, 내가 여인들의 신비로움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설명해 주오.” 그러자 ‘삶의 아름다움’이 대답하였다. “오 인간의 마음이여, 그녀는 바로 자신의 투영입니다. 그러므로 그대가 무엇으로든지 존재한다면 그녀도 존재하고, 그대가 살아 있으면 그녀도 삶이 됩니다. 그녀는 무지한 사람들에 의해 세속화되지 않은 종교와 같고, 구름에 가리워 지지 않는 달과 같고, 아직 불순함에 오염되지 않은 산들바람과 같습니다.”                                                                                                                                   

그리고 나의 마음은 ‘사랑과 아름다음의 따님인 ‘지혜의 여신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나에게 지혜를 나누어 주십시오. 나는 그것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그러자, ‘지혜의 여신’이 응답하였다. “지혜에 대해 말하지 말고 행복을 찾으십시오. 왜냐하면 진정한 행복은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신성함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대 자신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십시오. 그것이 진정한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