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2019. 5. 24일자, 멘토와 함께, “ #269: 핵 인간은 왜 예수 믿기가 힘들까?: Henri Nouwen”과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1/. 아버지 상실 세대 (Fatherlessness Generation):

아버지 세대의 명령, 기대, 그리고 불만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많은 젊은이들이 동료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생각하며 어떻게 말하는가에 대해서는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 부모 세대들이 자신들을 불량배나 기성사회의 이탈자로 보는 것에 대해 그들은 거의 개의치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속하고 싶은 또래 집단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은 그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아픔이며, 심지어 일방적인 볼모로 생각한다. 어른들이 볼 때, 그들은 냉정하고, 무관심하며, 심지어 상스러울 지도 모르지만, 그들의 냉담함은 종종 치밀하게 계산 된 것이며, 그들의 무관심은 거울을 보며 연구한 것이고, 그들의 더러운 외모는 또래들을 면밀히 모방한 것일 때가 많다.

아버지를 따르지 않는 것은 또래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 전자는 불순종을 뜻하고, 후자는 불 순응을 뜻한다. 전자는 죄의식을, 후자는 수치심을 갖게 한다. 다가올 세대의 문화는 죄의식문화(a guilt culture)에서 수치심문화(a shame culture)로 뚜렷히 전환되고 있다.

2/. 내향적 세대 (The Inward Generation):

앞으로 다가올 세대 의 특성을 묘사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말은 내향적 세대이다. 이 세대는 개인적인 것에 절대 우위를 부여하는 세대며, 자아 속으로 움추러 드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들은 바깥이나 위로 부터 붙잡을 수 있거나, 불확실성과 혼란으로 부터 이끌어 줄 것이 전혀 없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어떤 권위나, 제도도, 외적이며 확고한 어떤 실체도 그들의 불안과 고독을 덜어 주거나 그들을 자유롭게 해 줄 힘이 없다고 믿고 있다. 그들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길은 내면으로 향하는 것 뿐이다.                                     

가장 개인적인 자아의 내면 깊숙한 곳에 무언가 의미, 자유, 그리고 신비에 대한 열쇠가 있을 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기주의 적이며 물질적 안락함 및 욕구와 욕망의 즉각적인 만족에 아주 관심이 많다.  자아의 깊은 곳에서 발견된 새로운 실체가 사회를 변혁시키기 위한 헌신으로 비쳐 질 수도 있다. 다가올 세대의 내향성은 고차원적인 위선이 될 수도 있고, 보이지 않는 영역의 실체를 견뎌 내여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3/. 강박적 세대(The Convulsive Generations):

많은 젊은이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뭔가 심각하게 잘못 되었으며, 기존의 존재 양식을 따르는 것은 자신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불안하고, 신경과민에다, 정신 집중을 할 수 없고, 점점 심해지는 우울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들은 무엇이 잘 못 됐는지 알고 있지만, 효과적인 대안이 없다고 판단한다. 그들은 보다 나은 세상에 대한 믿음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무능함에 몹시 고민하며 괴로워 한다. 그러므로 좌절감에 빠지고, 그 좌절감은 명확한 목적 없이 파괴를 행하는 맹목적인 폭력이나 저항의 표시로 세상을 벗어나서 자살을 하기도 한다.

기성 세대는 이러한 젊은이들의 강박적 행동을 보면서, 젊은이 들로부터 사회를 보호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젊은이들의 행동을 극단적으로 해석 함으로써 그들을 소외 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자신들이 헌신할 수 있는 비젼과 대상, 믿음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