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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eren Kierkegaard 기도문
작성자 구자춘 등록일 2022-09-01 04:21:24 조회수 22

새들은 둥지가 있고, 여우는 굴이 있지만, 주 예수님, 당신은 해가 져도 머리 둘 곳 없는 무숙자셨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죄인들이 달려가 숨을 은신쳐였지요.  오늘도 여전히 당신은 은신처시요, 저는 당신한테로 달려가서 숨습니다. 당신 날개 아래 제가 숨으면 당신은 날개로 죄 많은 저를 덮어 주십니다.

오,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은 저를 구원코저 평생을 고통스럽게 사셨습니다. 그런데도, 길을 걸으면서 자주 넘어지고 끊임없이 길을 벗어나는 저를 참아주셔야 하기에, 당신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자주 당신은 저에게 용기를 주시며 도움의 손길을 뻗으셨던가요, 날마다 저는 당신이 지셔야 할 짐을 더 무겁게 해드립니다. 그런데도 제가 참을성이 없는 그만큼 당신은 한없이 참아 주십니다.

당신의 사랑이 저의 큰 죄를 덮어주십니다. 제 죄를 스스로 깨닫고 하늘 법정이 저에게 형을 선고할 때마다, 제가 달려가서 숨을 곳은 당신 품 밖에 없습니다. 만일 제가 제 힘으로 하늘의 진노와 저의 죄에 저항하려 한다면, 저는 절망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하오나, 제 죄를 덮으시는 당신을 의지하면 평화와 기쁨을 누리겠지요.

당신은 우리를 죄에서 건지고자 십자가에 죽으셨고, 우리가 받아 마땅할 진노를 당신 몸으로 받으셨습니다. 저를 당신 발 밑에서 쉬게 하시고, 당신을 닮은 존재로 변화시켜 주십시오.

오, 주님, 우리는 당신한테서 모든 것을 받고 있습니다. 당신은 강한 손을 뻗으시어 세속의 지혜를 하나님의 거룩한 어리석음으로 돌려 놓으십니다. 부드러운 손을 펄치시어 내면의 평화를 선물로 주십니다.

때로 당신의 팔이 짧다 싶으면, 우리의 믿음과 신뢰를 늘리시어 당신한테 가서 닿게 해 주십시오. 간혹 우리가 당신 손길을 뿌리치는 듯 싶을 때에도, 우리는 그것이 당신의 영원한 축복을 짐짓 숨겨놓는 것일 뿐임을, 그래서 더욱 목마르게 그 축복을 갈망하게 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오, 주님, 우리를 뒤에서 끌어당겨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허무한 추구, 덧없는 괘락,  쓸데없는 염려가 그것들이지요. 우리를 겁주어 달아나게 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도움 받기를 싫어하게 만드는 교만함, 당신의 고통을 함께 나누지 못하게 하는 비굴함, 죄를 고백해야만 하는 자신에 대한 분노가 그것들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이 모든 것들보다 더욱 강하십니다.

당신이 우리를 허무하고 덧없는 실존에서 건져주시고 어리석은 두려움에서 건져 주시기에 우리는 당신을 구주라고 부릅니다. 이는 당신이 벌써 완성하신 일이요, 앞으로도 순간마다 완성하실 일입니다.

오,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은 현존 안에 살면서, 사람 모습으로 땅 위를 걸으시는 당신을 뵙고 싶습니다. 낡은 전통의 때 묻은 유리창이나, 현대의 편견과 그릇된 가치관의 눈을 통해서 당신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과거에 있던 그대로의 당신, 지금 있는 그대로의 당신, 앞으로 언제나 있을 그대로의 당신을 뵈고 싶습니다.

사람의 오만을 무너뜨리고, 비천한 밑바닥 인생들과 함께 걸어가는 겸손의 사람, 그러면서도 인류를 구원하는 구세주로서 당신을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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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진희(2022-09-01 12:49:52)

    "오,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은 저를 구원코저 평생을 고통스럽게 사셨습니다. 그런데도, 길을 걸으면서 자주 넘어지고 끊임없이 길을 벗어나는 저를 참아주셔야 하기에, 당신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말이 공감이 되네요...우리의 삶이, 예수님의 고통을 끝내드릴 수 있게되기를 소망합니다.
    항상 좋은 글 올려주심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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