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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마주하기: 양재헌 연대 미래 교육원 교수
작성자 구자춘 등록일 2022-10-18 05:59:10 조회수 10

 

죽음에 가까이 다가가기:                                                                                                                        마지막에 어떻게 죽을 것인가? 고통에 힘들어하며 안타까운 표정으로 죽을 것인가? 죽음이 다가 왔다는 것을 인정하고 담담히 웃으며 죽을 것인가? 나는 태어날 때 울었고, 주위 사람들은 웃었다. 하지만 내가 죽으면 주위 사람들은 태어날 때와는 정반대로 울 것이다.

것인가, 웃을 것인가?                                                                                                                        내가 태어날 때는 본능에 따라 울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가 죽을 때는 태어날 때 처럼 울 것인가?  ‘나는 왜 이렇게 빨리 죽어야만 하는가?’라며 울 것인가? ‘내가 죽으면 우리 식구들은 어찌할 것인가?’라며 울 것인가?  다가온 죽음을 응시하며 담담하게 받아 들이고 조용히 명상 하듯이 미소를 지으며 죽을 것인가?

적어도 하나만은 확실하다. 내가 태어날 때는 선택할 수 없었지만, 죽을 때는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태어날 때는 울었지만, 죽을 때는 웃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다가온 죽음을 담대히 받아들이고  조용히 미소를 머금고 가고 싶다.

내가 죽기  3시간 전:

내가 죽기 3시간 전을 생각해 보자. 내 주변에는 의사와 간호사가 있을 것이고, 슬퍼하는 자식들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죽기 전을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면 지금의 삶이 바뀔수있다.

마지막 순간의 모습:                                                                                                                          나는 아마도 병원에서 마지막 순간을 마지하고 있을 것이다. 가까운 사람들이 나의 죽음을 슬퍼할 것이다. 하지만 사전 장례식 때 “나는 웃으며 죽을 것이므로 내가 실제로 죽을 때는 장례식은 별도로 하지 말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기력이 없어서 말도 못하고 눈도 뜨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내 의식만은 또렷이 남아 내가 숨을 아직도 쉬고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내가 죽기 5분전:                                                                                                                                      마지막으로 내가 죽기 5분 전을 생각한다. 이순간 원통하고 후회스러운 삶을 살았다고 생각할 것인가, 만족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할 것인가? 아마도, ‘내 인생의 순간 순간을 최선을 다하며 살기 위해 노력했다.’ 라고 생각할 것이다.

마지막 생각:                                                                                                                                       이제 내 숨이 거칠어 진다. 나는 안다. 이제 때가 왔다는 것을! 이 세상에서 맺은 모든 인연에 감사하고,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 준 하나님께도 감사하고, 많은 은혜를 베풀어 준 사람들에게도 감사할 것이다. 다음에 다시 태어난다면 ‘천상’에서가 아니라, 이번 세상에서 누린 자유와 행복을 누리도록 다시 한번 ‘사람’으로 태어나게 되길 빌면서 마지막 호흡을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내 쉴 것이다. 

내 정체성은 크리스챤으로 우선 하나님께 감사한다.  기독교에서는 “강아지는 영혼이 없어서 천국에 못 간다.”라고 주장하지만, 나는 인간은 물론 동물까지도 모두 영혼이 있다고 확신한다. 사랑하는 내 동생이 죽을 때 환한 빛으로 사라지는 기운을 느꼈고, 사랑하는 강아지를 떠나 보낼 때 영혼이 사라진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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