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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William Blake와 인터넷 선구자 Steve P. Jobs
작성자 구자춘 등록일 2022-11-12 23:22:57 조회수 9

영국의 낭만파 시인이자 화가인 William Blake는 일명 ‘성경 시인’이라고 불렸으며,  모든 사물에 신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보았다.  당대의 역사, 사회, 문화예술, 정치등의 제반 문제들에 자신의 예언적 전망을  통해 “창조-타락-구원”으로 이어지는 기독교적 역사에 합치시킴으로써 자신 만의 독특한 상징체계로 재창조한 예언자, 선지자 같은 화가 겸, 시인이다.                                         

그의 시화 집에는 ‘천국과 지옥의 결혼’ ‘경험의 노래’ 등이 있으며, 기독교 성경 내용에 신비한 사색을 곁들인 ‘욥기’가 유명하다.  만년에 단테의 ‘신곡’에100매의 삽화를 시도 했으나, 미완성으로 그쳤다.                                                                                                                                                   

자연의 외관을 묘사하는 초상화나 풍경화를 싫어했던 그는 상상력이 넘치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창조해 가면서 자기 만의 독특한 환상적인 스타일의 그림을 그렸다.  그는 기이하면서 생동감이 넘치는 일러스트레이션과 수채화를 많이 그렸다. 윌리엄 블레이크가 살았던 당시, 그는 괴짜나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평가 받곤했다. 그러나 후대에 이르러 그는 완전히 독창적인 시인겸 화가로 재 평가를 받고있다.  그는 천사와 유령을 만나는 신비체험을 했다고 말하며, 과학을 ‘죽음의 나무’라고 비난하여 대중이 이해하기 어려운 세계관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가 창조한 상상의 세계는 독창적이고 매혹적인 작품을 만들어 냈다.

아쉽게도 그의 독특한 예술세계는 당대에는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지만,  후대 예술가들에게 큰 자극과 영감을 주었다. 최근에는 그의 선묘나 음영에서 생생히 호소하는 설득력이 재 조명되어 이 시대를 뛰어넘어 현대 감각에 연결되어진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생전 스티븐 잡스의 서재에는 William Blake 의 책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18세기 신비주의 시인이자 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를 좋아했다.  윌리암 블레이크에 대해서 만큼은 ‘지칠줄 모르는 관심’이 생긴다고 말할 정도로 사모했다. 계몽주의의 한복판인 18-19세기를 살았던 William Blake는 당대의 영웅이었던 뉴튼을 무척 혐오했다. 그는 이성만을 잣대로 세계를 바라보는 뉴튼식의 과학이 상상력의 여지를 없앤다고 생각했다. 최첨단 과학의 산물은 스마트 폰을 만든 스티븐 잡스가, 이성과 과학을 혐오했던 신비주의 예술가, 윌리멈 블레이크를 좋아 했다는 건 다소 아이러니다. 그러나, 상상력 없이는 태어날 수 없었던 게 ‘아이폰’인 만큼 실재나 현실보다 상상력과 영감을 창조의 근원으로 여겼던 윌리엄 블레이크는 스티븐 잡스와 묘하게 겹쳐지는 지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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