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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직분에 대한 성경적 이해: Henri Nouwen
작성자 구자춘 등록일 2023-02-16 09:16:08 조회수 24

지난 두 주간 교회에서 “목회자 직분에 대한성경적 이해” 에 대하여 공부하고 있다. 우리들은 목회자라 하면 우선 떠 오르는 생각이 무엇일까?  주일 강단에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일 것이다.  또 교회를 오래 다니신 분들은 각종 삶 공부를 인도하시는 것이 떠 오를 것이다.

목회자의 비젼은 무엇일까?  어떤 동기와 소명을 가지고 목회자의 길을 택하였을까?  성도들은 왜 목회자를 존경하지 않으면 안될까?                                                                                 

목회자는 소망의 사람이며, 궁극적으로 목회자의 힘은 자신의 인격이나, 지식에 대한 자신감이나, 미래에 대한 기대치가 아니라,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약속, 기름 부음에 있다는 것이다. 이 약속 때문에, 아브라함은 미지의 땅을 향해 뒤 돌아 보지 않고 길을 떠날수 있었고, 모세는 그 백성을 이집트 땅에서 노예 상태로부터 인도해서, 40년 동안 광야 생활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 소망의 근거는 물론 목회자 한분 한분의 개인적 소명에 근거한 것이지만, 근본적으로는 개인의 영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경 말씀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이다. 이 소망으로 말미암아, 목회자는 현재 소유하고 있는 것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으며, 지금의 안전한 장소를 떠나 알려지지 않은 두려운 땅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 세상은 어떤 곳일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다보면 지치고, 깨어지고, 절망하고, 남을 원망하고, 저주하고,  끝없는 밑바닥으로 떨어진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다. 이런 출구가 꽉 막힌 상황 속에서 헤매이면서 사랑에 굶 주리고, 목 말라하지만, 그것을 결코 줄 수 없는 세상이다보니, 그 사랑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에게 모두를 품어 주시는 아버지의 그 사랑을 알게 하라고 보내심을 받은 자가 목회자이며, 그들의 사역인 것이다.                                                   

이 때 ‘하나님의 사랑을 알린다’ 라는 것은 일차적으로 말의 문제, 논리의 문제, 설득, 설명으로 알린다는 것이 아니다. 진리 안에서 존재하는 모양으로  목회자가 직접 본이 되어 주는 삶을 살고있는 것 이다. 따라서 가르침이란 옛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는 것이 아니다. 가르침이란 성도들이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하나님의 말씀이 확고히 자리할 수 있는 공간을 발견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나는 보냄을 받았지만 동시에 저편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나는 유한한 시간 속에서 인간들이 추구를 탐색해야 하면서, 동시에 영원을 살아가야 한다. 나는 나 자신을 사람들에게 내어 주면서, 동시에 하나님께 속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예수님의 모습이 바로 세상 모든 목회자 사역의 완벽한 모습이 아닐까?

목회자는 약속이 되어 있지만,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땅에 남들보다 먼저 들어가서 두려워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먼저 보고, 듣고, 만져본 것을 말해 주는 사람이다.  목회자는 자신이 사역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계시하거나, 그가 가지고 있는 뭔가를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들이 태어나 살고 있는 이 세상 존재의 근원이 되는 실체를 찾는 사람들을 도와 주는 것이다. 우리에게 홀로 있으면서 우리 자신의 경험 속으로 스스로 들어가는 모험을 권하는 사람이다.

목회자는 우리에게 메마른 땅에 물 몇 방울을 떨어뜨리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으며, 그 대신 우리가 약속의 심층을 깊게 파 내려가다 보면 그 밑에서 살아 흐르는 샘을 발견하리라는 사실을 알게 해 준다.

목회자는 대화로 그들을 하나님의 왕국으로 끌어 들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람과 사람의 깊은 만남이 전제 되어야 한다.  그 만남에서 목회자는 자신이 경험한 믿음, 사랑, 소망 뿐만 아니라, 의심과 절망과 어두움까지도 다른 사람에게 낱낱히 내 놓아, 그 들 스스로 자신의 방법을 터득하여 혼란을 헤치고 나와 확고한 생명의 중심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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