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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생활을 오랫동안 같이해 오던 친구가 교회를 떠났다.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Henri Nouwen
작성자 구자춘 등록일 2023-02-22 03:05:55 조회수 18

(주: 2021. 12. 27일자, 멘토와 함께, #627. "친교(friendship)와 우정(friendliness)의 범위"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오랫동안 믿음 생활과 사역을 같이 해 오던 신실한 형제, 자매가 최근에 교회를 떠났다.  당혹스러운 마음과 아울러 이런 형제, 자매를 언제 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계속되면서 서글픈 마음과 자괴감이 들곤 했다.  이런 형제 자매와 지금까지 해 온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같은 교회에서 사역하기만을 원했던 나의 마음은 이기주의적인 발상 일까?   내가 받을 수있는 어떤 위로의 말, 또는 권면의 말은 없을까?                                                                                       

Henri Nouwen의 글에서 찾아 보았다.

믿음의 형제 자매와 함께 교회에서 지내는 것은 더할 나위없는 즐거움이지만, 우리의 목표가 거기에 그친다면 우리 삶은 서글퍼 질 것이다. 마음과 정신이 하나가 되어서 함께 조화를 맞추어 사역하는 것은 하늘이 준 선물이지만, 그 상황에서만 우리가 가치를 느낀다면 우리는 가엾고 불쌍한 존재가 될 뿐이다.                                                                                                                   

친구에게서 편지를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긴 하지만, 우리는 편지를 받지 않았을 때에도 유쾌하게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냥 안부가 궁금해서 건 전화는 고마운 마음을 불러 일으키지만, 홀로 남겨져 있다는 나만의 외로움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그런 전화가 꼭 필요한 수단이라고 상대방을 올가 맨다면 자기 불안의 희생자가 될 뿐이다.                                

우리는 소속감을 줄 수 있는 공동체를 언제나 찾고 있다. 하지만, 같은 교회, 같은 공동체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하나님 사역을 충족시키는데 부차적인 문제에 불과할 뿐이다.             

우정과 공동체 의식이라는 내면 의식은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어 방 안에 혼자 있으면서도 ‘세상적인 삶’을 살 수 있다. 두려움 없이 자신의 고독을 함께 나눌수 있는 사람은 그들이 얼마나 먼곳에 살든지 그 사람과 내가 사는 땅은 거룩한 땅이기 때문에 이런 내면 의식은 우리로 하여금 거리감이 문제 요인이 될 수가 없다.                                                          

우리의 외로움 (Loneliness)은 고독(Solitude)을 통해서만 성숙될 수 있다. 외로움을 느끼게되면 우리는 먼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은 욕구로 주위의 변화무쌍한 증표에 지나치게 민감해 져서 우리를 거절한다고 여겨지는 사람에게는 쉽사리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주위의 일시적이고 찰라적인 변화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게 된다.

반면에 우리가 고독 속에서 삶의 중심을 발견하게되면 고독을 운명이 아닌 소명으로 받아 들이고, 우리는 상대방에게 자유를 줄수 있게된다. 이러한 고독을 맛보게 되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우리를 묶고 있었던 잘못된 끈에서 해방되어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하나님과 또 서로를 향해 묶여질 수 있는 삶을 살게 된다.     

훌륭한 믿음을 만드는 것은 '마음의 가난'이다. 마음이 가난하기에 우리는 다른 사람의 경험을 우리에게 주는 선물로 겸허히 받아 들일 수 있다. 그들이 새 교회에서 담당하게 될 사역은 나의 사역과 창조적으로 연결될 것이며, 그들이 새로운 환경에 의미를 주고, 만나게 되는 하나님은  바로 우리와 함께 오랫동안 기도해 왔던  바로 그 하나님임을 깨닫고 위로를 받게 된다.               

칼릴 지브란은 “친구와 헤어질 때 슬퍼하지 말라. 그 친구의 가장 맘에 드는 점은 그 친구가 없을 때 더 분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마치 산을 오르는 이에게 밑에서 올려 볼 때 산이 더 분명하게 보이는 것과 같으리.”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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