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신앙생활의 기본이 말씀과 기도라고 흔히들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 두 가지를 꾸준히 훈련하는  성도는 참으로 드문 것 같습니다. 저도 어렵사리 말씀생활은 자리를 잡았는데, 기도생활은 여전히 힘든 과제였습니다. 

하나님과의 자연스러운 교제라고 생각하며 기도를 하기는 했는데, 문제는 역시 꾸준히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을 정하고, 장소를 정하여 기도하는 것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중보기도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기도에 자신도 없는 내가 중보기도팀이 가당키나 할까 싶었지만, 하다보면 뭔가 늘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도 조금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보기도는 더 어려운 것 같았습니다. 일단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는 그만큼 책임도 따르기 때문입니다. 일상에 치여 중보기도를 하지 못할 때는 죄책감마저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기도의 삶' 공부 과정이 개설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중보기도팀은 필수로 모두 다 듣기로 하였습니다. 기도의  삶 공부는 기도에 대한 일반적 지식서부터 대적기도나 치유기도 같은 특수기도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중보기도 사역에 있어서 가장 필요로 하는 대적기도, 경호기도, 치유기도 같은 것들은 참으로 유용하여 배워둬야할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또한 공부 끝나기 전에는 매주 그 날 배운 기도를 실제로 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무리 배워도 직접 해 보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는데 그렇게 실습을 해 봄으로써 나중에 실제로 그런 기도들을 해야할 상황이 오면 배운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자신감도 들었습니다. 

이젠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들의 영혼을 피폐하게 하는 악한 영이 있다면 대적기도로 대항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변에 아픈 사람이 있다면, 그들을 고통으로 옭아매고 있는 악한 영들을 물리치고, 치유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터치해 주시기를 기도할 것입니다. 

혼자가 힘들다면 3겹줄 기도로 힘을 합쳐 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공부를 하며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의 이야기가 예로 나오는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막연히 이론적으로만 설명했다면, 적용파트가 약했을 수도 있는데, 믿음의 선진들의 간증을 통하여 ‘나도 할 수 있다.’ ‘나도 저렇게 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게 기도는 지금도 여전히 힘이 듭니다. 꾸준함, 성실함은 언제나 저를 다그칩니다. 그것이 훈련이라는 것을 어제도 오늘도 계속하여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저와 함께 소통하시길 원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조금 용기를 내어 기도의 자리로 가려 노력해 봅니다. 

기도의 삶을 통해 배운 것들을 하나 하나씩 기억하고, 꺼내어 실천하며 앞으로 더욱 주님과의 깊이있는 기도로 소통하며, 교회와 다른 이들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제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긴 시간동안 수고해 주신 김성수 목사님께 특별히 감사를 드리며, 저처럼 기도에 대하여 어려워 하시는 많은 성도님들께서도 기도의 삶 공부를 통하여 많은 도움을 얻으시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