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2-2024 Enoch의 오늘 묵상 - 희생으로 회생하라

스바냐1:7  주님께서 심판하시는 날이 다가왔으니, 주 하나님 앞에서 입을 다물어라. 주님께서는 제물을 잡아 놓으시고서, 제물 먹을 사람들을 부르셔서 성결하게 하셨다.

"나 주가 제물을 잡는 날이 온다. 내가 대신들과 왕자들과, 이방인의 옷을 입은 자들을 벌하겠다.

하나님은 심판하시기 전에 그 백성들을 향하여 잠잠하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앞에 잠잠해야 할 이유는, 그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타락하고 우상을 섬겨 왔기에 이제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하나님의 심판에 변명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4절에서는 그들이 바알을 섬겼으며 그 바알을 섬기는 제사장들을 존경하며 그들에게 명예로운 칭호로 “그마림”이라고 불렀습니다. 또한 그들은 지붕에서 별들을 숭배했고, 여호와께 맹세하면서 동시에 ‘말감’을 맹세했다고 합니다.

이 ‘말감’은 암몬 족속의 신이었던 밀곰을 말하며, 솔로몬이 이방 여인들을 후궁으로 데려오면서 그들을 위하여 산당을 지은 것으로 시작되어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을 악에 빠지게 했던 우상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들이 심판당하게 된 것은 바로 이러한 종교적 혼합주의 때문입니다. 종교적 혼합주의는 하나님을 찾지도 구하지도 않게 되며(6절), 오히려 모든 신들에게 도움을 받고 이 땅에서 부와 권력과 쾌락을 누리려는 그들을 하나님은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하나님께서는 희생을 준비하고 청할 자들을 구별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희생의 날은 멸망의 날임과 동시에 구원의 날이라는 뜻입니다. 세상의 끝은 하나님의 새로운 통치가 이뤄지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의 종말만이 아니라 내 삶에 일어나는 재난의 순간이 끝이 아니라, 이전의 삶을 끝내고 새로운 삶으로 살아가라는 하나님의 기회임을 믿고, 회개와 결단의 시간으로 삼아 주님만 믿고 따르는 복된 삶으로 살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의 찬송 : 새롭게 하소서 https://youtu.be/9LuNfFdzDS4